30~40대 젊은 CEO의 도전 스토리를 전해 드리는 '끝나지 않는 도전',
오늘은 국내에서만 2천5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프로그램 '알집'을 개발한 김장중 대표를 윤영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귀여운 알 모양의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 파일 압축프로그램 '알집'입니다.
뛰어난 성능과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외국 제품을 밀어내고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실패를 거듭하던 김장중 대표에게, 역전의 기회를 안겨준 이 프로그램은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장중 / 이스트소프트 대표
- "(외국산) 압축 프로그램을 못 쓰는 여직원이 한 명 있어서, 그 여직원 쓰라고 간단하게 만들었던 프로그램인데…."
'알집'의 인기는 높았지만, 무료로 배포하다 보니 대기업에서 주는 일감으로 근근이 버틸 정도로 사정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안정된 수익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놓은 무료 백신 '알약'은 1천7백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고, 최근 디도스 공격에서 기술력도 인정받았습니다.
김 대표는 이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세계 시장을 두드립니다.
▶ 인터뷰 : 김장중 / 이스트소프트 대표
- "우리나라 안에서만 사업하고 있는 회사가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이 더 잘살게 되는 것. 그게 제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앞으로 한참 더 가야 해요."
오늘의 성공을 힘든 시절 곁을 지켜준 직원들에게 돌리는 김장중 대표.
글로벌소프트웨어 기업을 만들겠다는 그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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