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정치권과 강성 노조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서는 국회가 할 일을 안 하고 싸움만 해 기업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2009 제주 하계포럼 개회사에서 작심한 듯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을 비판했습니다.
조 회장은 "우리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기업들이 어떻게 투자를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석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국회가 제 할 일을 안 하고 싸움만 하고 있다. 또,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강성노조만이 온 나라의 주인인 양 판을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 회장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업이 10년, 20년을 내다본 투자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쌍용차 사태를 예로 들며 지금의 노사관계 상황을 보면 기업이 없어지고 노조 입장만 두드러졌다며 경쟁력이 없다면 도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석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기업이 살아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을 때는 도와주고 회생을 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게 시장 경제의 원리입니다."
기업이 경제 회복의 최전선에 나설 수 있도록 정치·사회적 안정을 요구한 조 회장의 발언이 어떤 파문을 불러올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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