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조가 점거 중인 쌍용차 평택 공장에 경찰의 진압작전이 사실상 개시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도장 공장 주변 공장과 옥상을 장악했으며, 도장 공장 내부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명진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경찰의 공장 내 진압으로 하루 종일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하루 종일 공장 내 곳곳에서 경찰과 노조원들과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특공대를 공장 내로 투입해 본격적인 진압 작전을 개시했는데요.
한때 도장 공장과 붙어 있는 차체 공장 옥상을 확보해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도장 공장은 인화성 물질이 많은 노조원의 핵심 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체 공장은 도장 2공장과 옥상끼리 연결돼 있어 도장공장으로의 교두보에 해당하는데요.
경찰은 이어 도장 2공장 옥상 점거를 시도했으나 노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이 시각 현재 진입을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옥상에서는 특공대를 포함한 2천 5백여 명이 노조원들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에 맞서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타이어에 불을 붙여 도장 공장과 차체 공장 근처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공장으로 진입하려는 경찰을 막기 위해 노조가 바리케이드용 차량 서너 대를 불태우면서 평택공장은 하루 종일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도장 공장 내부를 제외한 모든 공장을 확보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장 공장 내부로의 진입 가능성은 아직은 낮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도장 공장 내부에 여전히 신나 등 인화성 위험물질이 많은데다 노조원 580명이 대기하고 있어, 오늘 중 공장 내부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쌍용차
이 과정에서 이를 강행하는 사측 직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원 가족, 시민단체가 충돌해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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