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석 달 만에 큰 폭으로 올랐던 수입물가의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7개월 만에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인데, 이번 달 들어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반등하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던 수입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폭은 '제로'.
국제유가와 곡물 값이 떨어지면서 원자재 가격은 하락했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중간재와 자본재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환율이 소폭 오른 상황에서도 원유가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타던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문제는 유가가 이번 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수입물가가 다시 출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편, 수출물가는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농림수산품이 공급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환율 효과로 공산품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물가가 워낙 많이 오른 탓에, 지난해와 비교한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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