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을 방문 중인 현정은 회장이 오늘로 방북 7일째를 맞았습니다.
오늘 귀환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한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현정은 회장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 아직 없습니까?
【 기자 】
네, 현정은 회장은 어제 오후 일정을 하루 연장한 뒤 아직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현 회장은 이 시각 현재 아직 평양에 머무르고 있으며 개성으로 출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 개성으로 향해 현정은 회장과 동반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역시 이틀째 개성에 머물며 현 회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개성까지는 육로를 통한 차량 이동 시간과 출입경 절차를 포함해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 회장이 평양을 출발했다는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면, 오늘 오후 늦게 도착하거나, 또는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 회장 측은 일정을 여러 차례 연장하면서 김 위원장의 면담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북측과 협의 중인 내용은 개성공단과 개성관광, 금강산 관광의 3개로 요약되는데요.
이 중 금강산 관광 재개 부분에서 우리 쪽과 북측의 입장차가 다소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 전달하는 대북 메시지가 북측의 기대와 예상에 미치지 못해서, 이를 놓고도 진통이 거듭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번에 현 회장이 수차례의 일정 연장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다면, 앞으로의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러나 방북 첫날 리종혁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