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먹는 수입산 버섯에 기준치를 넘는 이산화황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MK헬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버섯들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아 잘 팔립니다.
그런데 한국 소비자원이 분석한 결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산 버섯 대부분에서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분석 대상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서 수입된 말린 버섯 6종류 60개.
▶ 스탠딩 : 조경진 / MK헬스 기자
- "이산화황이 검출된 버섯 57중 21개가 잔류허용기준인 30ppm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상황버섯의 수치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표고버섯, 목이버섯, 영지버섯, 차가버섯, 송이버섯 순으로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남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이산화황은 식품들의 색깔이 변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제조자나 수입판매업체에서는 이러한 갈변현상을 막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
이산화황은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알레르기 환자는 일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미국 FDA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교실 교수
- "(이산화황이)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한테는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알레르기는 다양하게 쇼크에도 빠질 수도 있고, 급성 복통에도 이를 수 있죠. "
이산화황 섭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황이 공기 중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버섯을 환기가 되는 곳에 일정 시간 보관한 뒤 조리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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