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 진입에 실패한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오늘(26일) 오전에 나올 예정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정대로라면 나로호가 지상을 떠난 이후 1시간 40분 쯤 과학기술위성 2호의 무선 신호는 노르웨이 기지국에서 감지돼야 했습니다.
그러나 교신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체 1단과 2단이 차례로 분리됐고, 위성 분리도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다시 말해 발사체가 우주 궤도까지 도달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습니다. "
하지만 과학기술위성 2호가 왜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2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 고도가 342km로 정상궤도보다 36km 높았다는게 실패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다른 원인은 위성을 감싸고 있던 덮개 페어링의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입니다.
페어링은 고도 177km 지점에서 분리돼야 했지만, 한 쪽이 분리되지 않아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정확한 데이터 분석 중에 있는데, 정확하지 못한 궤도 말한 부분이 그런 거다. 아직 정확히 수치 분석 못 해서…."
한·러 기술위원회는 현재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 실패 원인에 대한 공식 브리핑이 있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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