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과학기술위성 2호의 궤도 진입 실패는 나로호 상단부 덮개 한쪽이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성은 대기권으로 추락해 불타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 진입에 실패한 건 나로호 상단의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 한 쪽이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페어링은 발사 후 3분 36초 뒤 고도 177km 지점에서 분리돼야 하는데, 한쪽만 분리되고 다른 한쪽은 2단에 붙어 9분 동안 비행이 이뤄졌습니다.
페어링의 무게로 2단의 비행자세가 틀어졌고 결과적으로 과학기술위성 2호가 정상궤도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현 /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 "상단 연소 후반부에 자세제어 불능을 일으켜 상단은 텀블링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킥 모터 점화 시 고도는 303km로 정상이었으나, 자세 불능으로 342km까지 치솟았습니다."
정상궤도에 들어서지 못 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지구로 추락하면서 대기권에서 불타 없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박정주 /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사업단장
- "초속 5km 이상의 물질이 (대기권에) 들어오면 소멸하게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과학기술위성 2호가) 소멸했다고 생각하는데, 정확히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한편, 호주 다윈 시 인근에 나로호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나로우주센터)
- "정부는 보다 정확한 원인과 향후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정부 차원의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8일 1차 회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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