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성장 산업 분야의 제조 설비를 국산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현재 30% 수준에 불과한 국산 장비 채택률을 앞으로 10년 안에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1, 2위를 다투며 세계 시장 점유율 4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형 액정패널 LCD 시장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Made in Korea'의 힘을 과시하며 시장 절반을 석권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LCD를 만드는 장비 설비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해 쓰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LED 산업 역시 LED 소자 생산의 핵심 장비인 MOCVD를 전부 해외에서 들여옵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8대 장비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8대 장비산업으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LED, 태양광 등이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석 /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실장
- "8개 부분의 장비산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앞으로 남아 있는 부품을 넘어서서 새로운 블루오션인 장비산업을 육성해나갈 생각입니다."
정부는 이 분야 개발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기술개발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개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10년 뒤엔 매출 천억 원이 넘는 기술 장비업체 50곳을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러한 지원방안을 통해 현재 30% 수준에 불과한 국산 장비 사용률을 2018년까지 7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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