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제2의 쌍용차 사태는 면하게 됐습니다.
이번 협상은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면서 '자율 교섭'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낸 모범적인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벼랑 끝에 선 금호타이어를 구해냈습니다.
노사 양측이 공멸과 파국을 막자며 한발씩 물러서자 협상은 급물살을 탔고, 결국 타결에 이르렀습니다.
사측은 연장 근무 시행 등으로 실질적인 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해 주면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지켜내 파업 장기화의 위기를 막았습니다.
또, 그동안 제시해 왔던 성과급 지급 불가와 정원 재설정 등 협상안 대부분을 관철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노조는 대부분 쟁점에서 사측 안을 수용했지만, 가장 큰 쟁점이던 정리해고 철회를 얻어내며 690명의 해고를 막아냈습니다.
노조는 파업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내부 분열 없이 역량을 결집해 낸 점을 성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협
가까스로 다시 손을 맞잡은 금호타이어는 파업 후유증에서 벗어나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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