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는 정부만 고민해서 해결될 일이 아닌데요.
기업이 정부와 손을 맞잡고 저출산 극복에 적극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지난 6월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출산장려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1.19명으로 꼴찌에 가까운 출산율을 끌어올리려는 정부의 애타는 노력에 마침내 기업이 힘을 보탰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롯데백화점과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출산 장려를 위한 공동사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재희 /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이 협약식이 대표적인 '윈윈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기업으로) 빨리 전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기업이 정부와 양해각서까지 체결하고 출산 장려에 적극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롯데는 3년 동안 150억 원을 들여 일을 하면서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모두 5개 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를 120일까지 늘리며, 임신이 어려운 직원에게 불임 휴가를 주고, 셋째 아이 출산축하금을 300만 원으로 높이는 등의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둥이 가족들은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아 / 다둥이 엄마
- "아이를 많이 낳아서 키우는 것은 좋은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많이 협조해주시고 도와주셨으면…"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처음으로 이뤄진 정부와 기업의 출산 장려를 위한 노력이 다른 기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출산율 증가라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