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가 끝나간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IMF는 이제 '출구전략'을 고려해 경기부양책을 조절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FRB는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최악의 경기침체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12개 지역 가운데 11곳이 경기가 호전됐고, 부동산 시장도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제조업 부문도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고용과 소비는 아직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도 미국 경제가 생산성 향상과 재고 감소로 올해 말에는 침체가 끝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IMF는 경기부양책을 조절해야 한다고 공식 제기했습니다.
IMF는 경기부양책을 철회하긴 아직 이르지만, 출구전략에 초점을 맞춰 경기부양책을 조절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금융위기를 막으려고 유례없는 대규모 부양책을 쏟아낸 결과 공공부채가 급증했고, 이를 잘 조절하지 못하면 또 다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IMF 통계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들은 GDP 대비 정부 부채비율이 2007년 75%에서 2014년 11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금리 상승과 인플레는 물론 경제침체로 또다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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