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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 대충 탔다간 큰일납니다…뇌진탕, 치아손상, 안면골절까지

기사입력 2021-07-30 10:16 l 최종수정 2021-07-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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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전동 킥보드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개인용 이동수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교적 짧은 거리를 손쉽게 이동한다는 장점이 있어 단기간에 이용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이용객 급증과 비례해 사고 발생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전동 킥보드 사고 환자의 부상 위치와 외상 유형이 외국 연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안면 전체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나기에 보호장구 착용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됐다.
김재영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 김재영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재영 교수팀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전동 킥보드 사고에 의한 부상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를 방문한 총 256명의 환자 가운데, 머리뼈와 안면, 그리고 치아 외상을 입은 125명을 대상으로 부상이 일어난 신체부위(예 두개골, 두개안면 뼈, 치아, 연조직 등)와 부상유형(예 골절, 열상, 찰과상, 타박상, 뇌진탕)별로 환자군을 분류하고 연구를 진행한 결과, 125명(전체 사고환자의 48.8%) 모두 두개안면부 외상이 있었고 두개안면부 외상 종류별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56명, 44.8%)이 가장 흔했으며 그 뒤를 뇌진탕(49명, 39.2%)과 치아 손상(27명, 21.6%), 피부 벗겨짐(17명, 13.6%), 두개안면골절(16명, 12.8%) 순이었다고 30일 밝혔다.
전동 킥보드 탑승으로 두개안면부 또는 치아에 외상을 입은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 12명에 불과하던 환자군은 2018년 16명, 2019년 61명, 2020년 36명(1분기만 측정)으로 우상향 증가 그래프를 기록했다. 월별 분석으로는 2018년 9월에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2018년 8월경부터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과 부상자 급증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치아 외상을 당한 총 27명 환자 가운데 15명이 복잡 치관 골절, 복잡 치관-치근 골절, 치아 탈구 및 치조골 골절과 같은 중증의 치아 외상증세를 보였다. 치아 외상 부위는 대부분 앞니(전치부)였고, 위턱(상악) 치아가 아래턱(하악) 치아보다 외상을 당한 빈도가 더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김재영 교수는 "전동 킥보드는 바퀴가 작고 무게 중심이 높게 설계된 탓에 도로에 생긴 홈에 바퀴가 쉽게 빠지고, 급정거 상황이나 사람 또는 사물과 충돌했을 때 넘어질 가능성이 증가해 부상으로 쉽게 이어진다. 전동 킥보드 사고로 두개안면부와 치아에 외상을 입은 환자의 비율(48.8%)은 해외 연구결과들과 비슷했다. 전동 킥보드 사고가 일어나면 뇌진탕이나 두개안면부 또는 치아 외상 발생 가능성이 커짐을 알게 됐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머리 부위만 보호하는 헬멧이 아닌, 머리와 안면 전체를 보호하는 헬멧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치아 외상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Dental

Traumatology(IF 1.530)에 'Craniofacial and dental injuries associated with stand-up electric scooters (전동 킥보드로 인한 두개 안면 및 치아 외상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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