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보증권은 올해 초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승인에 이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록이 최종 완료됐다고 밝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 사업화를 시도하는 유망 벤처기업이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 또는 융자를 해주는 사업자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는 투자조합(신기사)을 결성해 직접 자금을 관리·운용할 수 있다.
이번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을 계기로 교보증권을 넘어 교보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그룹 디지털 혁신 방침에 따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등 디지털 관련 혁신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문화, 컨텐츠, 핀테크, 교육, 헬스케어 등 새로운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한다.
CVC 사업 추진을 비롯해 교보증권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전문가도 적극 스카웃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교보증권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멀티에셋팀장 출신 신희진 이사를 영입해 VC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유망 벤처기업 투자를 준비했다.
안조영 교보증권 경영기획실장은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로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교보증권은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강화 정책에 부응하고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 확대해 동반성장이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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