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이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1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3명은 중증 상태여서 추가 사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증가 폭은 그리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난 8월 마지막 주 하루 평균 175명이었던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지난주 5배 이상 증가하며 하루 평균 7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지난 한 주 감염자 수는 5천 명을 넘어섰고, 지금까지 누적 감염자 수는 1만 5천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환자 수의 증가에 불구하고 증가 폭은 크지 않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평가지만, 추석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희주 / 보건복지가족부 국장
- "증가속도 자체는 완만한 편입니다. 그런데 민족 대이동인 추석이 있기 때문에 추석 전후에 유사 인플루엔자 환자의 증가 속도 이런 부분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1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3명은 중증 상태여서 추가 사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7세 청소년과 61세 남성 등 2명은 고위험군이며, 평소 특별한 질환이 없었던 52세 여성도 폐렴 증상이 크게 악화된 상태입니다.」
학교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곳을 중심으로 한 확산 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학교와 군대, 사회복지 시설 등에서의 집단 발생 건수는 202건으로 지금까지 모두 634건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거점 병원 등에서의 항바이러스제 투여 건수도 늘어 지난 한 달간 모두 6만여 명에게 타미플루 등이 투여됐습니다.
지역사회 유행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석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대유행 여부를 최종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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