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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원 바우처 사용처에서 명품 '짝퉁' 제작 교육

기사입력 2021-08-19 19:20 l 최종수정 2021-08-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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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백화점은 문이 열리자마자 명품을 사려고 뛰어가는 일명 '오픈 런'이 매일 벌어지고 있죠.
이런 명품 선호 현상을 반영하듯 짝퉁 시장은 더욱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로부터 받는 평생교육바우처를 내면 짝퉁 명품 제작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백화점 명품시계 매장입니다.

개장 30분 만에 대기 번호는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현장음)
- "요즘에는 백화점 오픈 전에 다 마감돼서…, 제품이 많지가 않아요."

서울 동대문역 인근의 야시장입니다.

천막을 친 노점상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일부는 명품 짝퉁을 대놓고 팔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동대문 야시장은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에도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가 브랜드의 지갑부터 벨트, 의류까지 그야말로 가품 천국입니다.

(현장음)
- "보테가베네타 지갑은 얼마죠?"
- "5만 원요."

지자체가 단속을 해도 그때뿐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중구청 관계자
- "단속을 아무리 해도 잘 안 없어지네요. 생각보다 마진이 많으니까 그렇게 하겠죠?"

진품과 가품을 막론하고 명품 선호현상은 또다른 데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재료비 몇십만 원을 내면 짝퉁 명품 제작을 가르쳐준다는 글이 버젓이 올라 있습니다.

가품 가방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가죽공예 교육입니다.

심지어 해당 교육장은 정부가 제공하는 평생교육바우처로 수강이 가능합니다.

기자는 교육장의 입장을 들으려고 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바우처가 제대로 쓰이는지는 사실상 방치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
- "모조품 제작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저희 소관은 아닌 거 같아서…."

전문가들은 가품을 제조하거나 구매 후 재판매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강성신 / 변호사
- "가품을 구매한 후 2차 판매를 하면 판매업자와 같은 법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모조품을 제작하는 행위 역시 부정경쟁방지법에 위반될 소지가…."

짝퉁 명품을 만드는 교육에 국가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 영상편집 : 이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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