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모임 G8이 신흥 개발국이 대거 참여한 G20으로 확대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 IMF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IMF의 선진국 지분이 줄어들고 신흥 개발국의 지분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IMF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가의 목소리가 커지게 됩니다.
IMF는 선진국에 집중되어 있던 쿼터 가운데 5%를 신흥 개발국가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당장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력을 기준으로 한 지분은 2.2%이지만 실제 IMF 쿼터는 1.34%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분이 늘어나면 그만큼 IMF에서 우리나라 목소리에 힘이 더 실린다는 겁니다.
신흥 개발국의 지위가 확대된 점은 다른 곳에서도 확인됩니다.
IMF는 신흥·개도국이 일시적으로 경제위기에 빠졌을 때 대응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한편, IMF는 당분간 확장적 기조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IMF는 공동선언문에서 견고한 경제 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경기부양적인 재정·통화·금융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이어 IMF도 출구전략은 신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겁니다.
다만, 신용회복과 실업 축소를 대비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며 출구전략을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는 여지는 남겼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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