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0회 세계지식포럼이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석학들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부상을 예견했고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회장은 원자재 투자와 함께 농업이 유망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동수 앵커 오프닝】
세계적인 석학들은 하나같이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국내 대기업들이 '보이지 않는 장벽'에 대응할 준비가 덜 돼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여전히 한국 시장 중심이며 정치력이 작용하는 시장에선 경쟁력이 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와 자세한 강연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1】
윤영탁 기자, 일단 방금 마무리된 토론 주제가 단일 통화를 위한 '하나의 아시아'였죠?
【윤영탁 기자】
가와이 마사히로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원장은 아시아 경제 통합을 위해 단일 통화가 필요하지만, 엔이나 원, 위안화가 단일 통화가 되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OECD 전 사무총장인 도널드 존스턴은 너무 갑작스런 준비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단일통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 1차관은 지금까지 각국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맞수 의식 때문에 아시아 경제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정부 간 협의에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 2】
윤기자, 잭 웰치 부부의 특강, 어떤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까?
【윤영탁 기자】
잭 웰치 전 GE 회장은 "기업이 탈선했고 자본주의도 탈선을 했기 때문에 (정부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말하고 경기부양책이 얼마나 장기 지속할 것인가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인프라가 아닌 복지에 정부 자금이 투입됐고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는지에 의문이 든다며 미국은 시장주도 경제를 가장 믿었어야 했다"고 충고했습니다.
반면 중국과 한국이 경기부양책을 잘 세웠다고 평가했는데요.
경기부양책은 일자리 창출 등 10년에서 20년 뒤 효과를 예상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펼쳐야 하는데, 두 나라가 잘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를 돌파를 두고 너무 빨리 오른 것 같다, 세계 경제가 반성할 기회를 놓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3】
'개리 하멜' 런던경영대학원 교수의 강연 내용도 소개해 주시죠.
【윤영탁 기자】
개리 하멜 교수는 경영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로 기업들은 21세기 경영 환경 변화의 속도를 넘어서는 진화가 필요하다는 시각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구글을 들었습니다.
구글은 조직 5명의 단위로 수평적 피드백이 이뤄지는 변화에 강한 기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구글은 상시적인 변화를 추구한다고 평가
제품과 기술의 우위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즉흥적으로 그리고 반사적으로 기업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질문 4】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CEO는 유망 투자처로 북한을 꼽았죠?
【윤영탁 기자】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금값이 온스당 최고 2천 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고 원자재 등 상품 시장 호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로저스 회장은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농지'와 '북한'을 꼽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서구의 주가는 어떤 평가방법을 쓰든 과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면서 농업이 잠재력이 뛰어난 산업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농산물과 농지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20년간 농부가 가장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의 자본력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하고 가까이에 중국의 거대한 시장이 있기 때문에 통일 이후 한국은 막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 경우 한반도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영탁 기자 수고했습니다.
◆<임동수 앵커 클로징>
제10회 세계 지식포럼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 석학들은 중국과 인도의 부상을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소비자가 지난 10년간 보였던 왕성한 구매력을 보여줄 수 없다
특히 이중침체 우려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한-미 FTA협정'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흘 동안 세계지식포럼 하이라이트를 생방송 해드렸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내년에는 더 알찬 강연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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