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정부는 물가를 잡고 소비를 부채질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와 소비쿠폰 두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특히 유류세 인하폭은 역대 최대인 20%에 달합니다.
현재 휘발유 소매가격이라면 리터당 최고 164원 가량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30원대, 서울은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유류세 인하로 다음 달부터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 서울은 1,600원대까지 가능합니다.
정부와 여당이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유류세를 20% 낮추기로 한 건데,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는 40원 저렴해집니다.
▶ 인터뷰 :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휘발유 차량을) 하루에 40km 정도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인하폭이 월에 한 2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또 액화천연가스 LNG의 할당관세도 인하해, 연말까지 가스요금을 동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소비진작 대책도 내놨습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에 맞춰, 1년여간 중단됐던 소비쿠폰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방역과 경제가 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민생회복과 경기반등에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2,300억 원 규모로 여행과 숙박, 공연과 전시 등 9개 분야의 쿠폰을 방역상황에 따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코로나 4차 확산으로 정부가 제시한 4%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이번 내수 진작 대책들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이병주기자 #유류세인하 #소비쿠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