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지난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텔레콤은 유·무선 통합 시장 선점을 목표로 LG 통신 3사의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초 통합 법인으로 탄생하는 LG텔레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4% 줄어든 1조 2천700억 원, 영업이익은 1천111억 원으로 91% 늘어났습니다.
2분기에 비해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덕분으로, 시장의 기대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내년 1월 1일, LG데이콤·LG파워콤과의 통합 법인 출범을 선언한 LG텔레콤은 기업설명회까지 열며 주가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가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크게 높지 않아 합병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일단, LG텔레콤은 경륜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CEO로 내정하고 유·무선 통합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현 / LG텔레콤 IR팀장
- "3사로 분산된 유·무선 시장에서의 영향을 한 군데로 집결하고 강화함에 따라, 4세대 서비스를 앞서나가 컨버전스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고자 합니다."
유·무선 계열사의 '통합' 카드로 후발주자의 열세를 극복하려는 LG.
KT와 SK 양강 체제로 굳어진 통신시장에 LG텔레콤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