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3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이틀 새 8명이 숨졌는데 특히 고위험군이 아닌 20대 여성이 처음 숨져 주목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6일) 5명에 이어 오늘(27일)도 3명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망자 가운데는 고위험군이 아닌 20대 여성이 처음 포함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8일 뇌염으로 입원치료 중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26일 숨졌습니다.
호흡기가 아닌 뇌척수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지난달 22일 숨진 40대 여성과 마찬가지로 신종플루가 바이러스성 뇌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2명의 사망자는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인데 모두 고위험군 환자였고,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28명이 됐습니다.
지난주 하루 환자 발생이 4천 명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대유행 상황에 접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날씨가 더 쌀쌀해지고, 건조한 기후 요인이 바이러스의 생존기간과 전파속도를 높인 요인이 됐다고 봅니다. 따라서 10월 말에 접어든 상황에서 갑자기 신종플루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학생 집단감염이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이 특히 문젭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수능시험이 끝난 후에 접종한다는 것은 다급한 처지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이며, 고3 수험생에 한해 최대한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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