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4세 어린이가 또 사망했습니다.
정부는 위기 단계의 격상과 이에 따른 휴교령을 검토 중입니다.
보도에 안형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가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 6시30분쯤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이 어린이는 숨지기 3시간 전에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사인이 신종플루 감염으로 밝혀지면 36번째 국내 사망자가 됩니다.
앞서 강원권의 50대 남성과 충청권의 20대 여성 사망자에 대해서도 역학관계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국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주 들어 사망자가 속출하는데다 하루 환자가 1만 명에 육박하자 신종플루 재난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라가면 군인을 포함해 국가의 모든 인력이 동원되는 등 신종플루 대응 체계가 범정부적으로 확대됩니다.
학교 휴교령도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각 급 학교 휴교령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섣불리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청와대는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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