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큰데요.
전문가들은 금융 과목을 신설하고, 정부와 학교, 기업 등이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각국 정부는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 등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단편적인 암기 지식수준에 머물러 있어 학생들부터 불만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고등학생
- "기본적인 경제 도표나 그래프만 배우고 있고요, 최근의 경제 현상 등에 대해서는 별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경제 전문가들도 실상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문성남 / 한국경제교육학회장
- "경제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자질 부족 문제가 대단히 심각합니다. 학생들이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청소년 경제 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제와 관련한 과목을 새로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필수과목으로 '금융생활', 선택과목으로 '경제·금융'을 신설하자며 청소년 금융교육을 미래를 위한 필수적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은 정부와 대학, 기업 등이 손을 잡고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면 청소년 교육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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