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확대 효과가 있다는 화장품 광고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하지만 이들 모두가 엉터리 허위광고였습니다.
MK헬스 김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르기만 해도 가슴이 커지고 탄력 있게 변한다는 화장품 광고입니다.
부작용도 없고 심지어 갱년기 증상도 완화된다고 광고합니다.
제품광고 밑에는 실제로 가슴이 커졌다는 내용의 상품평과사진이 여러 개 달렸습니다.
하지만, 이 광고는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지방식약청은 아무런 기능이 없는 일반 화장품을 가슴이 커지는 화장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 28곳을 적발했습니다.
가짜 가슴크림은 유명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명품으로 불리며 보통 10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에센스나 크림, 팩 등 여러 형태로 나와 있지만 모두 가슴 확대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 인터뷰 : 정희교 / 서울식약청 의료제품안전과장
- "바르면 가슴이 커진다는 그런 의약품이나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가 없습니다. 화장품으로 가슴이 커진다는 크림은 과대광고이기 때문에 소비자분들께서 그런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법적 허가를 받은 것은 미백과 자외선차단, 노화방지 크림뿐입니다….
그 외에 다른 기능을 선전한다면 허위광고이거나 무허가 의약품에 해당합니다.
식약청은 상습적으로 허위광고한 판매업체 9곳을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담당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 스탠딩 : 김소현 / MK헬스 기자
- "그러나 이들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은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그쳐 허위 과장광고를 근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K헬스 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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