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갈 때 이용하는 공항. 지금까지는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곳 정도로 알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이제는 공항도 수출 효자 상품이 된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하나라도 놓칠세라 공항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핍니다.
이들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 사장 일행.
인천공항 최대의 라이벌이지만, 한 수 배우러 온 겁니다.
이처럼 인천공항을 배우겠다며 찾은 이들은 올해만 5백여 명.
개발도상국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선진 공항들도 적극적입니다.
▶ 인터뷰 : 프랜시스 갤러허 / 글로벌 트래블러 사장
- "샤워실이나 한국 문화를 엿볼 박물관이 마련될 정도로 인천공항에는 공항을 찾은 모든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이같은 노하우를 수출 상품으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 2월 이라크 아르빌 공항으로 첫 수출이 이뤄진 상태.
최근 수요가 폭주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중동 지역이 주요 대상입니다.
현지의 관심도 높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공항은 올해 안에 계약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채욱 / 인천공항공사 사장
- "세계 1등 공항이라는 브랜드파워를 활용해 아르빌에 진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러시아, 중동, 동남아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는 공항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수출 역군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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