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권 대출금리 담합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가산금리를 올려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오상연 기자.
【 기자 】
예, 공정거래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예, 공정위는 오늘 은행권 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됐다며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은행은 일방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 산정을 해 왔는데요.
CD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입니다.
CD 금리가 하락할 때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마음대로 올려 대출 금리 하락을 막을 수 있는 구조인 건데요.
실제, 작년 3분기 이후 CD 금리는 3% 이상 낮아졌지만, 대출 금리 인하 폭은 1%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2007년 5%대까지 올랐던 CD금리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2%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가산금리는 2007년 평균 1.18%에서 올해 3월부터 2.8~2.9%대를 유지하며 오히려 높아졌는데요.
대출 금리도 2007년 평균 6.34%였다가 올해 6월 5.25%까지 낮아졌지만 8월에는 5.45%까지 올랐습니다.
대출 금리를 변경하기 전에 은행 사이에 정보를 교환했는지가 실태조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정위는 실태조사 결과 담합 정황이 포착되면 현장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