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어떤 분들이 어떤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승택 기자.
【 질문1 】
우선 미소금융 재단에서 어떤 분들이 어떤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
미소금융재단은 담보 없이 낮은 금리로 서민들의 자활을 위해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입니다.
대상은 신용 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저소득자입니다.
대도시는 재산이 1억 3천5백만 원이 넘어서는 안 되고 기타 지역은 8천5백만 원보다 많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대출 금리는 연 4.5% 수준이고 담보는 필요 없고 만기는 최장 5년입니다.
대출 금액은 1인당 500만 원에서 사회적 기업 운영자금은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을 해주게 됩니다.
우선 오늘 경기도 수원에서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20~30여 개의 지점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 질문2 】
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높은 금리의 대부업체를 이용했던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소식인 거 같은데요.
하지만, 조금은 우려스러운 부분들도 있죠?
그렇습니다.
미소금융재단은 정부 주도로 빠르게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이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대출해줄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못 했습니다.
재원이 한정된 상태에서 대출 희망자가 몰리면 기금이 조기에 바닥날 수도 있습니다.
또 미소금융 대출은 설령 돈을 갚지 못하더라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대출자들이 진정으로 자활할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이 준비되지 못 한 점도 빨리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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