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고 형식적이던 기부 문화가 변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는데요.
윤영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카이스트의 한 디자인팀이 제작한 컵입니다.
새하얀 컵에 음료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LED 램프를 달아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습니다.
수익금은 가정환경이 열악한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사업에 쓰입니다.
▶ 인터뷰 : 박종삼 / 자선단체 대표
- "기업과 자선단체와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하나의 사랑을 만들고 가난한 이웃들을 돕자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한 정유회사와 자선단체가 4년째 이어온 '나눔 프로젝트'는 이른바 '착한 소비'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소비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부활동까지 할 수 있는 겁니다.
USB 메모리와 MP3 단말기, 간이 가습기를 판매해온 '나눔 프로젝트'로 모두 143명의 아이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GS칼텍스 상무
- "소비가 곧 나눔이라고 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가 있고요. 꿈을 가진 저소득층 아이들이 이러한 사업을 통해 나온 기금으로 자기 꿈을 실현하는…"
'하티'라는 이름의 이 컵은 전국의 주유소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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