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FTA 현안해결을 위해 추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대해 환태평양 자유무역협정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는데, 무역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자동차 등 한·FTA 현안 해결을 위해 한국과 협상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커크 대표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 타결이 긴박감을 조성했다"면서 "미국이 더 불리해지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해 자동차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커크 대표는 그러나 내년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의회에 상정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은 아시아 국가 위주로 무역협력이 강화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됩니다.
커크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제기한 환태평양 전략적 파트너십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면서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가 환태평양 FTA에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커크 대표는 환태평양 자유무역지대를 미래 미국 무역의 모델로 그리고 가장 크고 역동적인 무역공동체로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뉴질랜드와 칠레, 브루나이, 싱가포르가 참가하기로 했고 페루와 베트남, 호주 등도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끌어들여 중국 등에 무역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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