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이냐 청산이냐 갈림길에 섰던 쌍용자동차는 이번 법원 판결로 제2의 창업을 맞은 분위기입니다.
쌍용차는 내년 1월 안에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M&A에 속도를 내고, 3년 안에 흑자로 전환해 채권단과 주주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원의 결정을 숨 졸이며 기다렸던 쌍용차는 강제인가 결정에 환호했습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강제 인가가 선고돼 본격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쌍용차는 채권자와 주주에 약속한 회생계획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쌍용차는 3년 안에 경쟁력을 동종업계 수준으로 회복하고, 역시 3년 안에 흑자전환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은 쌍용차의 중장기 생존을 담보할 제3자 매각입니다.
▶ 인터뷰 : 이유일 / 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
- "이르면 내년 1월에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매수 의향이 있는 곳과 M&A를 추진하겠습니다."
쌍용차는 M&A의 원칙에 대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상하이차를 염두에 둔 듯 쌍용차를 인수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 밖에도 매수자가 자동차 회사여야 하고, 쌍용차와 기술협력이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신차 C200을 예정대로 내놓기 위해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는 한편 산업은행과 협의를 거쳐 신차개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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