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을 포함해 2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30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현대차그룹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 1 】
윤영탁 기자.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현대차그룹이 304명의 승진 인사를 포함한 연말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2007년 12월 246명, 지난해 12월 204명이었던 데 비하면 큰 폭의 승진 인사입니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김용환 현대차 기획담당 사장이 역시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부사장 승진은 현대차의 오승국 북경현대기차 구매본부장과 기아차의 이재록 재경본부장 등을 포함한 7명, 전무 승진은 29명, 상무 승진은 40명입니다.
이밖에 이사 승진 96명, 이사 대우 승진은 130명입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 112명, 기아차 54명, 계열사 138명의 임원 승진이 이뤄졌습니다.
【 질문 2 】
이번 인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 기자 】
세계 메이저 업체들의 위기 속에 달성한 창사 이래 최대실적이 이번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이미 1조 원을 넘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도 올해 순이익 1조 클럽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전 계열사에 걸쳐 고르게 승진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부문별로는 연구개발과 품질, 생산 쪽의 승진 인사가 40%로 가장 많았고, 판매와 마케팅 부문이 30%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현대차의 김화자 부장과 현대카드의 이미영 부장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R&D 등 핵심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는데 그룹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에서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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