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의 축산농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발생농가 주변 가축들이 살처분됐고, 각 지자체도 긴급 방역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포천의 젖소 농장 주변 반경 500m 안의 가축에 대한 살처분이 마무리됐습니다.
구제역 발생 농가를 포함해 농가 3곳의 소와 염소 300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곳곳에 통제소를 설치하고, 반경 10km 안으로 차량과 외부인의 통행과 가축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 인터뷰 : 임연식 / 경기 포천시 축산지도팀장
- "지금 살처분 작업을 완료했고요. 인근 지역에 3km, 10km 이런 단계별로 이동제한 조치나 방역을 철저히 함으로써…"
정부는 구제역 감시를 전국의 축산농가로 확대해, 3천여 명을 투입해 일주일 동안 이상 유무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각 지자체도 축산농가의 피해를 막고자 비상 방역체제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동남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A형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정밀검사결과 지난 2000년과 2002년 발생한 구제역은 O형이었지만, 이번 구제역은 동남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A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이번 구제역의 유입경로를 확인하려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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