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개발비 4천억 원을 쏟아 부은 3세대 SM5를 선보였습니다.
절제미와 정숙함을 한층 강조했다고 하는데, 파격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현대차 YF쏘나타와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르노삼성의 3세대 SM5가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곡선 도로에서 안정감이 높아졌고,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성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들인 개발비만 4천억 원.
지난 98년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70만 대 넘게 팔린 베스트셀링카로서 명맥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입니다.
▶ 인터뷰 : 정원덕 / SM5 브랜드매니지먼트팀장
- "뉴SM5도 기본적인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웰빙과 최고급 사양을 적용하여 프리미엄 세단을 구현하였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현대자동차 YF쏘나타와의 대결입니다.
같은 2천cc급 모델을 비교해 보면, 연비는 리터당 12km대로 비슷하지만, 힘에서는 YF쏘나타가 우세합니다.
하지만, 실내 사양에선 운전석 전자동 마사지 시트와 음이온 공기청정기 등을 장착한 뉴SM5가 다소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차종의 디자인 또한 개성이 뚜렷한 만큼 소비자들 반응이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조길현 / 회사원
- "보수적이면서도 옛날 차 같지 않고 세련되고, 그런 느낌의 차가 있죠. 그런 차들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상훈 / 대학생
- "사람들의 많은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좀 더 과감하고 세련되고 굉장히 스포티한 느낌이 나는 차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중형차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소비자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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