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오늘(15일)부터 국민은행 종합검사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처음으로 공동검사권을 행사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은행 직원이 출근하는 본점 1층 입구.
금융감독원의 검사는 전형적인 관치 금융이라는 국민은행 노조의 대자보가 붙어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감독 당국의 팽팽한 긴장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검사를 맡은 금융감독원 직원들도 속속 국민은행에 도착합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에 30명, KB지주에 12명의 인원을 투입했습니다.
다음 달 5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국민은행의 투자 손실과 강정원 국민은행장에 제기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은행도 이번 종합검사에 동참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민은행의 유동성과 금융시스템에 리스크 등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감독당국은 이번 종합검사는 정기적인 일정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정원 행장의 회장직 사퇴와 당국 개입설 논란 뒤에 시작된 조사인 만큼 금융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감독당국의 검사결과는 5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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