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세계 1위를 되찾기 위해 우리 조선업계는 어떤 전략을 짜고 있을까요?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을 윤영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바다 위에서 만 미터를 파고 내려가 석유를 뽑아 올릴 수 있는 반잠수식 해양 시추선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만들고 있는 이 시추선은 올해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맞아 8월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수주액은 5천억 원, 부가가치가 가장 크다는 LNG 선박의 두 배 값입니다.
세계 조선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플랜트와 선박을 중심으로 수출길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홍철 / 대우조선해양 상무
- "한국의 조선업이 해양사업에 상당히 참여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년간은 해양사업을 통해서 조선업의 돌파구를…."
경상남도 진해시에 있는 STX 조선소.
역시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상에서 풍력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 '에코 십', 액화천연가스를 해상에서 저장할 수 있는 플랜트 개발을 이미 마치고 해외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승규 / STX조선 선형연구팀 차장
- "기존의 상선 분야에서 생산력을 계속해서 차별화는 기술을 유지시키고, 나아가 고부가가치 선박이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가면 중국의 추격을 충분히 뿌리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가 벌크선 수주를 앞세워 물량 공세로 한국을 위협하는 중국.
하지만, 우리 조선업계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기술로 조선업 1등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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