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도 기업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소규모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힘을 합쳐 조직화하고, 전문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농촌 지역을 이은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대파의 주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진도군입니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물량 가운데 절반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파를 재배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고, 소비량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중고에 빠진 지역 농산물을 살리기 위해 지자체가 나섰습니다.
진도군은 가장 먼저 주식회사 '진도청정푸드밸리'를 출범시켰습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준영 전남 도지사 등 각계 인사와 생산농가와 유통업체가 대파산업 기업화의 성공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정운천 /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이제 진도 대파도 새로운 유통의 시대를 열 것 같습니다. 농업이 생산 중심에서 유통 중심으로 조직화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군은 앞으로 3년간 사업비 165억 원을 투입해, 대파 가공공장과 저온저장고, 포장시설 등 대파종합처리시스템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산지 생산부터 가공, 유통, 마케팅까지 조직화가 이루어지면서, 농가의 안정된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이제는 농업도 기업화, 규모화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MBN 이은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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