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체감 지표인 생활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최중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생활물가는 소득과 무관하게 소비를 많이 하는 생필품 152개로 구성돼 '장바구니 물가'로 불립니다.
특히, 채소와 과일 휘발유 품목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시금치는 70.3% 가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감자도 59% 급등했으며 상추, 명태, 갈치, 휘발유 등이 생활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취사용 LPG(14.8%), 등유(14.5%), 자동차용 LPG(12.9%) 그리고 경유(12.3%)와 도시가스(7.5%)도 올라 올해 한파가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영화관람료(12.2%)와 택시요금(12.1%), 튀김 닭(6.9%), 보습학원비(5.7%), 커피(4.8%), 등 주요 서비스업종의 오름폭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생활물가 상승이 지난 1월에 한파와 유가 인상이 겹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이지만 설을 앞둔 주부들은 장보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 raggy@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