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한 단계 도약하려면 기업가 정신이 가장 절실한 항목입니다.
삼성그룹을 일군 고 이병철 전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업가 정신을 누구보다 강조했던 이 전 회장의 경영 철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좁은 국내에서 첫째 둘째를 겨루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세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꿈이다'
글로벌 삼성의 토대를 마련한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이 평생 간직한 신념은 언제나 1위가 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위를 향한 열정은 호암을 글로벌 개척자로 만들었고, 불황기에는 견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정동일 /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앞으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방향성이 명확히 정해질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회사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재를 중시하는 것도 시대를 앞서간 경영철학이었습니다.
인성을 중시하는 인재관과 구성원 간의 신뢰는 삼성의 시장 개척과 기술 개발의 초석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송재용 /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삼성이 인재 사관학교가 돼서 아주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한 것이 삼성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사업보국과 인재 제일, 합리 추구라는 호암의 경영철학은 위기 탈출을 모색하는 기업들에 큰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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