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와 전기요금이 줄줄이 오릅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원가에 연동시켜 요금을 현실화하겠다는 건대, 서민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식경제부는 다음 달부터 지난 2008년 중단했던 가스요금 원가연동제를 다시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원가연동제는 수입 원가에 따라 국내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수입 원가보다 판매가격이 낮았고, 그 적자분은 가스공사가 떠안았습니다.
연동제는 두 달간 원료가격을 반영하기 때문에 5월부터 원가연동제에 따른 가스요금이 처음 부과될 전망입니다.
인상 폭은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경부는 또 국제가스 가격이 겨울철에는 높고, 여름철에는 낮은 이른바 '동고하저'형인 것을 고려해 계절별로 요금을 차등화할 방침입니다.
다만, 겨울철 연료비 부담을 고려해 가정용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2분기에는 전기요금도 원가연동제가 도입될 전망입니다.
한국전력이 3월에 결산을 마치면 원가분석을 통해 적절한 수준으로 전기료를 올릴 방침입니다.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이 공기업들의 적자 보전과 전 사회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당장 서민들의 생활 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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