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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8일째…"산업계 피해액 1조 6천억 원"

기사입력 2022-12-01 19:02 l 최종수정 2022-12-01 19:10

【 앵커멘트 】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계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계한 피해액은 1조 6천억 원인데, 철강업 피해가 가장 큽니다.
이연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파업 8일째를 맞은 충청남도 당진의 제철소입니다.

파업이 지속되면서 철강재를 실어나르는 차량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제품 출하길이 막혔습니다.

평소 같으면 제품을 실은 차량이 오갈 제철소 앞은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지금까지 56만톤 가량의 철강재가 제때 출하되지 못해 매출 차질액만 7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철강재를 공급받는 자동차, 건설, 조선업 등으로 파장도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대영 / 한국철강협회 본부장 (어제)
- "철강은 기초 소재이기 때문에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연관업계의 생산 차질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정부가 추산한 산업계 피해액은 1조 6천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로 물류 중단, 원료 부품 조달, 생산 차질 등 심각한 악영향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제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입된 옥수수와 밀 등 사료 원료가 주요 항구에서 반출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료공장은 보통 2~3일치 원료만 확보하고 있어 파업이 더 길어지면 사료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사료 제조업체 관계자
- "파업 초기에 아예 이틀 정도 운행을 못 하게 막았거든요. 하루 치 재고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계속 이어나가는 거죠. 파업 수위를 높이게 되면 다음 날부터는 바로 농가 공급에 차질이 생겨요."

▶ 스탠딩 : 이연제 / 기자
- "돼지 농장의 사료탱크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을 대비해 최대한으로 사료를 비축해놨습니다만, 이마저도 이틀 분량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축산 농가들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임종춘 / 돼지농장주
- "심각하죠, 포기할 상태죠. 사료를 못 먹게 되면 젖먹이들은 젖도 못 먹고 다 죽게 됩니다."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경제 전반에 걸쳐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yeonjelee@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김회종 기자 ·김민승 VJ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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