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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으로 돼요" 도수치료에 1조 지급…내년 실손보험료 10%대 인상

기사입력 2022-12-09 19:00 l 최종수정 2022-12-09 20:42

【 앵커멘트 】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에서 수술없이 통증부위를 치료하는 '도수치료'는 한 번에 10만 원 이상 드는 고가 치료입니다.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보니, 과잉진료가 남발하고 덩달아 올해 도수치료에 지급된 보험금도 1조 원이 넘었습니다.
이러면, 당연히 보험료가 크게 올라 병원을 잘 가지 않는 일반 가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의 한 상가.

척추, 관절, 근육 부위의 통증을 비수술로 완화해 주는 도수치료 전문 병원이 여럿 입주해 있습니다.

도수치료비는 한 번에 적게는 10만 원, 많게는 30만 원에 이르지만 실손의료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최근 이용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직장인 A씨
- "실손보험이 있으면 보험비로 상당 부분 커버가 된다고 해서 그렇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예 병원에서 먼저 실손보험이 있냐고 물어보고, 도수치료를 적극 권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도수치료 병원 관계자
- "처방을 내주시면 많게는 (일주일에) 3회까지 받으시긴 하는데…. 보험회사에 제출하실 서류 달라고 하시면 해드려요."

도수치료 같은 비급여 의료는 진료횟수 등을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과잉진료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한 50대 여성은 1년 동안 300회가 넘게 도수치료를 받았는데, 지급된 보험금만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지급된 도수치료 항목의 실손보험금은 1조 1천억 원으로, 실손보험 적자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희 / 보험연구원 산업연구실장
- "몇몇 비급여 항목에 집중적으로 보험금이 나가고 있습니다.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직접 연결되는 게…."

지난해 전체 손해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가 2조 8천 원에 달하다보니, 보험사들은 올초 14.2% 보험료 인상에 이어 또다시 두자릿수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크게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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