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청년실업 대란 속에서도 청년사업가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성공한 청년사업가를 만나봅니다.
【 기자 】
서울 대학가 앞에 위치한 한 카페.
유리방 속 학생들의 표정은 시험 문제를 푸는 것처럼 진지합니다.
▶ 인터뷰 : 윤정희 / 고객
- "평소에 퀴즈 푸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 오면 퀴즈 풀 수 있어서 자주 와요"
이곳은 일명 퀴즈 카페.
각방에서 퀴즈 프로그램으로 지식 대결을 벌이는 신개념 카페입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은 하루 평균 300여 명.
때로는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국내 최초의 퀴즈카페 창업자는 올해 29살의 나상현씨.
▶ 인터뷰 : 나상현 / 청년 사업가
- "퀴즈라는 콘텐츠를 사업적으로 접목을 시키려고 5, 6년 전부터 아이템을 생각했어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주제가 뭐가 있을까…."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평범했던 한 청년이 1년 만에 억대의 사업가가 됐습니다. 과연 그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먼저,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커피나 간식 등 먹을거리부터 주문합니다.
차를 마시며 편안하게 담소를 즐기는 건 일반 카페와 다를 게 없습니다.
퀴즈대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가 방을 가득 메웁니다.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손님들은 참가 신청을 해야 됩니다.
한 문제가 끝날 때마다 방에서는 정답과 오답에 따라 환호성과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손서희 / 고객
- "친구들이랑 놀러 갈 때 커피숍이나 카페 같은데 가면 음료만 먹고 이야기만 하면 지루해지는 경향도 있는데 게임도 같이하면서 음료도 먹을 수 있으니까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억대 매출의 첫 번째 비결은 바로 아이디어.
창업 초기부터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나상현 / 청년 사업가
- "퀴즈라는 건전한 아이템을 가지고 경쟁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초기에 제 생각들이 맞는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죠"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대학가 앞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서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찾아올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과 할인혜택 서비스까지 펼쳤습니다."
1인당 기본료는 7,000원.
퀴즈에서 1등을 하면 즉석에서 10% 할인, 최대 4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기자가 없으면 무제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그 어떤 홍보활동 없이도 1년 만에 억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나상현 / 청년 사업가
- "매출은 2개의 지점에서 3억 5천 정도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평균치 생각이 되고요. 사업 특성상 마진율이 높고 관리가 편하다는 측면에서 사업적으로 굉장히 장점이 높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9살의 청년 사업가는 얼마 전 2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남다른 아이디어와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서비스 정신. 그리고 젊은이의 특권인 열정만 패기만 있다면 누구나 청년 사업가가 될 수 있습니다. mbn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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