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손쉽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 시스템', 즉 HTS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HTS가 해킹에 취약해 대형 사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먼저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PC로 어디서나 주식을 사고팔 수 있고, 주가의 움직임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홈트레이딩 시스템'.
HTS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일부 증권사의 HTS가 해킹에 쉽게 뚫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해킹 전문가
- "HTS 프로그램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취약한 걸로 밝혀졌고요, 중요한 것은 HTS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6가지 보안장치를 사용하는데 계좌번호와 거래 비밀번호만 알게 되면…."
HTS의 내부를 '디버깅 프로그램'이라는 소프트웨어로 주무르면 여러 보안 장치를 일일이 뚫을 필요없이 해킹할 수 있다는 겁니다.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 인터뷰 : 해킹 전문가
- "다른 사람의 계좌에 있는 돈을 빼서 내(해커) 통장으로 옮긴다거나 다른 사람의 권한으로 주식을 사거나 판다든가 하는 이런 형태의 행동이 가능합니다."
이른바 작전 세력과 연계되면 주식 시장이 대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HTS를 뚫는 데 쓴 해킹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누구나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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