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세계 처음으로 복강경을 통한 간 절제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흉터 없는 간 이식 수술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아들이 간암 환자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주려고 수술대에 오릅니다.
배를 여는 개복 수술이 아닌 복강경을 통한 간 절제수술로 세계 처음으로 시도됐습니다.
▶ 인터뷰(☎) : 한호성 /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이식하기 위해 떼는 간도 절대 손상을 입으면 안 됩니다. 아주 잘 보존해야 되죠. 혈관이나 담도를 잘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기술이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복부에 0.5센티미터에서 1센티미터 정도의구멍 5개를 뚫고, 복강 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공간을 만듭니다.
의사의 손대신 복강경 카메라와 복강경 기구들을 넣어 모니터를 보면서 간을 절제합니다.
이어 복부 가장 아래쪽으로 제왕절개수술을 하듯 12센티미터만 절개해 잘라낸 간을 밖으로 빼내고, 환자에게 이식합니다.
복강경을 통한 간이식 수술은 수술 뒤 상처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한호성 /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이런 수술이 보편화된다면 간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의료진이 간을 상처 없이 뗄 수 있다면 간이식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번 연구 성과는 다른 장기 이식 수술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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