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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한 해 나라 빚이 50조 원 이상 증가하는 등 나라 살림살이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국가채무도 359조 원을 기록해 국민 1인당 빚 규모는 737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나라빚은 359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총생산, GDP의 33.8% 수준으로 지난 한 해에만 50조 6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빚이 말 그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겁니다.
나라 살림살이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관리대상수지는 43조 2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폭이 GDP대비 4.1%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악화된 수치입니다.
다만,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로 재정건전성은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최호천 /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과장
- "하반기에 경제회복에 따른 국고채권 발행을 감소했고, 약 2조 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외평채 발행이 축소됐습니다. 5조 3천억 원 정도 축소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쓰고 남은 세금 가운데 1조 4천억 원을 적자국채 조기 상환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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