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취임 뒤 열린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1년 3개월째 연 2%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 질문 】
이번 주초 한국은행이 정부와 정책협력을 약속한 뒤 열린 기준금리 결정회의였는데, 기준금리를 동결했죠?
【 기자 】
네,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습니다.
1년 2개월째 동결해 역대 최장기간 금리를 동결했는데요.
김중수 신임 총재는 이번 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정부와 정책 공조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확정적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경기선행지수가 두 달 연속 떨어져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결국, 경기회복세가 고용과 민간 투자 확대로 연결될 때까진 기준금리 인상, 즉 출구전략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금융권에서는 4분기 이후 인상설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내년쯤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장의 인식이 장기간 기준금리 동결로 쏠리면 그만큼 부작용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인데요.
이를 막기 위해 김중수 신임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 뒤 통화정책 방향 기자 브리핑에서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