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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1분기 20대 취업자 수가 30년 전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경기 침체로 신규 채용문이 좁아진 데다 저출산으로 젊은 층 인구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에도 자격증을 따려고 스터디를 하는 학생들로 빈 강의실을 찾기 어렵습니다.
도서관은 늘 만원입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는 20대 취업을 '하늘의 별 따기'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세준 / 대학생
- "요즘은 대학교를 거의 6학년 정도 다닙니다. 휴학해서 2년 정도 취업 공부해서…. 4년 갖고 모자라니까 그 정도로 심각한 것 같습니다."
올해 1분기 20대 취업자 수는 370만 명.
29년 전인 지난 1981년 수준입니다.
외환위기 때도 400만 명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충격적'인 수치입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20대 인구는 1981년 632만 명에서 1995년 791만 명까지 늘었지만, 올해 1분기는 642만 명으로 1980년대 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정유훈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구조적으로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과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적 요인이 고용률 하락으로 이어진 현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젊은 인구가 줄면 경제 활력도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 대책과 함께 실제 고용 대부분을 담당하는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는 등 20대 채용을 실제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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