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을 저장해 둘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 ESS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적인 장비로 여겨지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실적 악화를 이겨낼 해법으로 ESS 사업을 택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기후위기 대책인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날씨와 시간 등의 제약으로 전력 공급이 특정 시간에만 쏠린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에너지 저장 장치 ESS는 잉여전력을 모았다가 쓸 수 있도록 해 보조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ESS 시장은 '탄소 제로' 목표에 맞춰 매년 2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 요즘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정용 ESS까지 나오고 있는데, 산업 규모가 더욱 빠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 국내 업계가 전기차 부진을 씻을 돌파구로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안전성이 뛰어난 LFP 배터리 전용 공장을 짓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NCA 배터리로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지수 / 배터리 업체 관계자
- "재생에너지는 기후의 변동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데요. ESS를 통해서 해소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가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건 남은 과제입니다.
"전기차보다 성장이 빠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ESS 산업,
기술력을 앞세운 'K-배터리'가 재기하는 토대가 될지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