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높은 물가에 장보기가 겁이 날 정도입니다.
특히 고가인 한우는 선뜻 손이 가지 않다보니, 반값 행사가 열린다는 말에는 귀가 솔깃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 코너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투플러스 한우 등심 100g을 1만 원도 안 되는 8,980원에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30~40% 할인된 가격입니다.
▶ 인터뷰 : 최옥희 / 서울 망우동
- "고기가 너무 신선하고 저렴하고 그래서 양지도 사고, 저희 두 번째 왔거든요. (어제도) 불고기감 사갔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전국 600곳의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주요 온라인몰에서 오는 28일까지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한우가 판매됩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이번 할인 행사는 위축된 한우 소비를 진작하고, 최근 도매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3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던 한우농가들은 반기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영원 / 전국한우협회 전무
- "소비가 이뤄져야지 농가들은 소를 키워 가지고 도축이 되잖아요. 순환이 이뤄져야 되니까 우리 농가들이나 협회도 환영을 하는 거죠."
정부는 위축된 한우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런 반값 할인 행사를 매달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