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 등 기후변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증가를 꼽고 있죠.
이 때문에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격리하는 이른바 CCUS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전남의 벤처기업이 미국에서 실증사업을 따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동부에 위치한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입니다.
이곳에 한국의 지자체장 격인 플로리다주 소속 카운티 대표 80명이 모여 버스에 오릅니다.
이어 미국 소각장에 처음 설치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시험 설비를 둘러 봅니다.
한국 기업의 탄소저감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제수스 레이어스 / 소각장 탄소 저감 기술책임자
- "모든 일이 순조롭고, 모든 것이 놀랍습니다. CCU(탄소 포집)장비의 시험 가동을 배우는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시험 가동 후에는 10월부터 하루 2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설비를 갖추게 됩니다.
앞서 지난해 플로리다 주지사는 한국 기업인 로우카본과 투자협약을 맺고 주 전역에 탄소 포집 설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배경에 공기 중 포집한 탄소 톤당 최대 180달러를 지원하는 미국 법이 뒷받침했습니다.
후발 주자인 한국도 탄소포집법을 통과시키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철 / 로우카본 대표이사
- "9천억 원의 (과기부) 연구개발 실증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로우카본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30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한국에서도 CCUS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